국토교통부는 2024년 6월 말 기준으로 자동차 누적등록대수가 2,613만 4천 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말 대비 0.7%(185천 대) 증가한 수치로, 우리나라 인구 1.96명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동안 신규등록된 자동차는 823천 대로,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713천 대, 승합차 12천 대, 화물차 94천 대, 특수차 4천 대가 등록되었다. 연료별로는 휘발유 차량이 358천 대, 경유 차량 70천 대, LPG 차량 84천 대, 하이브리드 차량 240천 대, 전기차 66천 대, 수소차 2천 대가 포함되었다.
특히 친환경차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에만 친환경차(전기, 수소, 하이브리드)는 293천 대가 증가하여 누적 2,413천 대를 기록했으며, 내연기관 자동차는 107천 대 감소하여 2,353만 9천 대로 나타났다. 이 중 전기차는 62천 대, 수소차는 2천 대, 하이브리드차는 229천 대가 증가했다.
경유차는 2021년부터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하여 최근에는 감소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반면,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증가세는 뚜렷하다. 2021년부터 경유차는 연평균 약 120천 대 감소하였고, 하이브리드차는 연평균 약 233천 대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임월시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경유차의 감소세와 친환경 자동차의 증가세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다”며 “자동차 산업에 관심이 많은 국민에게 유용할 맞춤형 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도별 자동차 누적등록 현황도 발표되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318만 7천 대, 경기가 658만 3천 대, 인천이 174만 3천 대로 수도권 소계는 1,151만 5천 대를 기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이 154만 2천 대, 대구가 125만 9천 대, 광주가 72만 7천 대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지역은 경남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전기차 누적등록 현황에서도 경기, 서울, 인천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경기 지역에서는 169,247대에서 226,070대로 약 16.9% 증가했다.
이러한 통계는 전반적인 자동차 등록 추세를 통해 한국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유용한 자동차 관련 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