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는 어르신들의 낙상 사고를 예방하고, 보다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달부터 10월까지 65세 이상 어르신 600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어르신 낙상예방교육`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2024년 어르신 안심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일환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20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약 7.2%가 최근 1년간 낙상을 경험했으며, 85세 이상 노인의 낙상 경험 비율은 13.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질병관리청 국가손상조사통계(2019-2021)에 따르면 노인의 주요 손상 원인 중 낙상은 60.9%로 가장 흔하며, 이는 교통사고(19.1%)보다 세 배가량 높은 수치다.
이처럼 낙상 사고는 단순한 부상을 넘어서 장기적인 건강 문제와 의료비 부담을 야기하며, 노후 생활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다. 이에 구는 이번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이 스스로 낙상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실생활에서 이를 적용함으로써 안전한 생활을 누리도록 돕고자 한다.
교육은 이달 10일 한빛종합사회복지관을 시작으로 10월까지 관내 복지관, 경로당, 동 주민센터 등 20여개 기관에서 진행되며, 회차별 20∼50명씩 600여 명의 어르신이 참여할 예정이다.
교육 과정은 이론과 실습으로 구성돼 있으며, 관련 분야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회당 2시간씩 진행된다. 이론 교육에서는 낙상예방지침서를 제공하고, 낙상위험 설문조사를 토대로 한 어르신 인식 개선을 비롯해 낙상사고 예방 및 대처 방법, 집안의 위험요소 점검 및 생활습관 개선 방안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실습 교육에서는 올바른 걷기, 근력·균형 증진 자세, 체조 등 낙상사고 예방을 위한 기초운동을 트로트 음악과 율동을 접목해 지도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낙상예방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어르신들이 일상생활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