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전국 병원과 보건소에서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가 시작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4,223개 병원과 보건소를 대상으로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를 시행하며, 병원급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실손보험 청구를 전산으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병원 733개와 보건소 3,490개가 이미 참여를 확정했으며, 이날 210개 병원에서부터 전산화 절차가 시작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번 전산화 시스템은 ‘창구 방문 없이’, ‘복잡한 서류 없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여 소액 보험금 청구를 보다 간편하게 한다”며, “국민들이 불편함을 덜 수 있도록, 의료계와의 소통을 지속하여 참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참여하지 않은 의료기관과 전자의무기록(EMR) 업체들도 협력을 유도하기 위해 FAQ 배포, 실손 청구 전산화 운영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의료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장려할 계획이다.
실손보험 전산화 시스템이 구축됨에 따라 실손24 앱과 주요 마이데이터 사업자 연계를 통해 이용자들은 가까운 전산 청구 가능 병원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실손보험 전산화 대상은 내년 10월까지 의원과 약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이와 관련해 금융위와 보험업계는 전담팀을 구성해 의원과 약국의 참여를 독려해 나가고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료기관의 서류 발급 부담이 줄어들어 시간적·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제도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전산화로 절감된 보험사 비용이 보험료 경감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보험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